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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골신경 마비 — 팔꿈치 골절 몇 년 뒤 찾아온 새끼손가락 저림, 증례로 본 원인과 치료

팔꿈치를 다친 지 한참 지났는데 새끼손가락과 약지 쪽이 저리고, 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척골신경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의 좁은 통로(주관)를 지나 손의 새끼손가락 쪽 감각과 손의 세밀한 근육을 담당합니다. 이 글은 더프라우병원 강석권 원장이 삼성창원병원 정형외과 재직 중 공저자로 참여해 대한수부외과학회지에 발표한 증례 보고[1]를 중심으로, 골절 후 늦게 찾아오는 척골신경 마비를 정리했습니다. 손목 쪽 신경이 눌리는 손저림과의 차이는 손목터널증후군 안내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지연성」 척골신경 마비란

골절 직후가 아니라 몇 달에서 몇 년이 지난 뒤 서서히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지연성(tardy) 척골신경 마비라고 합니다. 흔히는 어릴 때 팔꿈치 바깥쪽 뼈가 붙지 않아 팔이 바깥으로 휘면서(외반 변형) 신경이 늘어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팔꿈치 안쪽 뼈(상완골 내상과) 골절이 붙지 않은 채 남아 척골신경 마비를 일으킨 보고는 드물며, 변형 없이 내상과 불유합만으로 생긴 성인 증례도 따로 보고되어 있습니다[3].

증례 — 태권도 중 다친 팔꿈치, 3년 뒤의 신경 증상

강석권 원장이 공저자로 참여한 보고의 환자는 16세 남자였습니다[1].

항목내용
처음 다친 상황3년 전 태권도 중 상완골 내상과 골절 · 다른 병원에서 3주 석고 고정과 물리치료
이후 증상3년 동안 팔꿈치 안쪽 통증, 손의 새끼손가락 쪽 감각 저하와 저림
진찰팔을 펴면 신경이 뒤로, 굽히면 앞으로 넘어가는 반복 탈구 · 신경을 두드리면 저린 Tinel 징후와 Froment 징후 양성
영상X선에서 약 0.5×0.5cm 떨어진 뼛조각, CT에서 뼈가 붙지 않은 불유합과 내상과 뒤쪽의 뼈 비후
신경 검사감각신경 전위 지연, 신경전도속도 42m/s로 감소

즉 붙지 않은 뼛조각과 두꺼워진 뼈 때문에 신경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팔을 굽혔다 펼 때마다 앞뒤로 넘나들며 자극을 받은 것이 원인이었습니다[1].

치료 — 신경을 옮기지 않고 「제자리」를 만들어 준 수술

지연성 척골신경 마비의 일반적인 수술은 뼛조각을 제거하고 신경을 풀어 준 뒤 신경을 팔꿈치 앞쪽으로 옮기는 전방 전위술입니다. 이 증례에서 연구팀은 다른 방법을 택했습니다[1].

  • 신경을 주변 조직에서 풀어 주는 척골신경 유리술
  • 붙지 않은 뼛조각과 두꺼워진 뼈를 제거하고 신경이 지나는 통로(주관)를 깊게 다듬음
  • 신경을 원래 자리에 다시 놓고, 주변 근막으로 통로의 지붕을 만들어 다시 빠지지 않게 고정

이렇게 정한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환자가 피하지방이 얇은 활동적인 청소년이라 앞쪽으로 옮긴 신경이 피부 바로 밑에서 자극받을 수 있었고, 증상의 주원인이 신경이 불안정하게 넘나드는 탈구였기 때문입니다. 연구팀도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원인과 환자 상태를 고려하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정리했습니다[1].

결과 — 1년 뒤 증상 소실과 운동 복귀

  • 통증 점수(VAS)는 수술 전 8점에서 수술 후 3점으로 줄었습니다.
  • 2주 뒤 부목을 풀고 3개월간 물리치료를 했습니다.
  • 1년 추적에서 신경이 앞으로 빠지는 탈구는 없었고, 척골신경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환자는 태권도 선수로 복귀했습니다[1].

한 명의 환자를 다룬 증례 보고이므로 같은 결과를 모든 환자에게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수술 방법을 달리 고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처음 골절 때 무엇을 봐야 하나

상완골 내상과 골절은 주로 7~15세에 생기며 소아 팔꿈치 골절의 약 10%를 차지합니다[1]. 뼛조각이 1cm 이상 벌어졌거나 관절 안에 끼었거나, 처음부터 척골신경 마비가 있거나 팔꿈치가 옆으로 불안정하면 수술을 고려합니다[1]. 소아·청소년 내상과 골절 498명을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수술로 고정한 경우 뼈가 붙을 가능성이 보존치료보다 약 9.3배 높았고, 최종 통증과 척골신경 증상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2]. 결국 뼈가 잘 붙었는지, 신경이 제자리에 있는지를 골절 치료 뒤에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증상이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 예전에 다친 팔꿈치 안쪽을 누르면 아프고, 새끼손가락·약지가 저릴 때
  • 팔을 굽혔다 펼 때 팔꿈치 안쪽에서 무언가 넘어가는 느낌이 들 때
  • 종이를 엄지와 검지로 잡을 때 힘이 빠지거나, 손이 둔해진 느낌이 들 때

비슷한 저림은 목디스크나 손목 쪽 신경 압박에서도 생기므로, 진찰과 근전도·신경전도 검사, X선·CT로 원인을 먼저 가립니다.

더프라우병원 관절센터에서는

더프라우병원 관절센터에서는 어깨·무릎·고관절·발목 질환을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나눠 진료합니다. 어깨와 팔꿈치는 고상훈 의료원장(울산대학교병원 관절센터 소장 역임, 대한견주관절학회 21대 학회장)이, 무릎 인공관절과 관절보존 수술은 황철호 원장(가천대학교 길병원 슬관절 전임의 수료)과 김동환 원장(가천의과대학 길병원 정형외과 슬관절 전임의)이 주로 맡습니다.

관절 안을 직접 보는 관절내시경(LINVATEC) 과 스트라이커 로봇 인공관절 수술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초음파(Aplio i700) 로 힘줄·인대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주사·물리치료·체외충격파 같은 비수술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계획합니다.

골절과 인대 손상 같은 외상은 신홍규 의무원장이 함께 봅니다. 더프라우병원은 울산 웨일즈 프로야구단 공식 협력병원이자 근로복지공단 산재지정 의료기관입니다.

더프라우병원은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중로 94, 삼산동 현대백화점 울산점에서 도보 150m 거리에 있습니다. 평일 09시~18시에 더해 평일 21시·토요일 18시까지 야간진료를 운영하며, 대표번호는 052-226-7114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팔꿈치 골절이 다 나았는데도 신경 마비가 올 수 있나요?

드물지만 가능합니다. 소개한 증례처럼 뼛조각이 붙지 않고 남거나 뼈가 두꺼워지면, 몇 년 뒤 척골신경이 자극받아 저림과 근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골신경 마비는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진찰로 신경이 넘나드는지와 Tinel 징후 등을 보고, 근전도·신경전도 검사로 신경 기능을, X선·CT로 뼈가 붙었는지와 뼈 비후를 확인합니다.

수술은 꼭 신경을 옮기는 방법으로 하나요?

일반적으로는 신경을 앞쪽으로 옮기는 전방 전위술을 많이 하지만, 원인과 환자 상태에 따라 뼛조각을 없애고 신경을 제자리에 고정하는 방법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한 뒤 정합니다.

수술 뒤 운동으로 돌아갈 수 있나요?

소개한 증례의 환자는 1년 추적에서 증상이 사라지고 태권도 선수로 복귀했습니다. 다만 회복 정도는 신경 손상 기간과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개인별로 판단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 더프라우병원 ·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중로 94 (삼산동 1574-2) · 052-226-7114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대표번호로 먼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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